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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2024-01-05 (금) 16:56 | ㆍ조회: 831 | ㆍ추천: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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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그리고 목회 여정(旅程) 첫번째 이야기 목포시온聖교회 정 용 환 목 사 어린 시절 필자는 아버지 정판수 장로(교장 정년 퇴임)와 어머니 오정순 권사 사이에 전라북도 김제에서 1954년 4월 4일, 6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비교적 부유한 가정이었고 위로 누나가 둘이 있었기에 그 뒤로 태어난 필자는 늘 부모님의 기대와 관심 속에서 자랐다. 전기, 수도가 없는 마을이었지만 앞에는 끝없이 펼쳐진 금만경 평야요, 뒤로는 서해안과 만경강이 교차 되는 그림 같은 포근한 동네였다. 그야말로 흙을 만지며 흙과 함께 동심(童心)에서 살았다. 그럼에도 어머니의 강한 믿음으로 20리나 떨어진 교회를 매일 새벽마다 끌려다니며 새벽예배에 참석할 정도였다. 동시에 교육자 집안이어서 매우 보수적이고 강압적인 교육은 어린 나에게는 많이 힘들고 버거울 지경이었다. 가족 이야기 필자에게는 아내와 아들 2, 자부 2, 손자 1, 손녀 2명이 있다. 장손은 벌써 중학교 2학년(NLCS Jeju┃British International School)이다. 영국으로 2년간 유학을 다녀오기도 했다. 아내는 숙명여대(피아노) 연세대학교대학원(오르간)을 전공했다. 장남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MBA)을 전공 Bain & Company 상무이사로 근무하고 큰 자부는 대웅제약회사 회장 비서로 오랫동안 일해왔다. 차남은 총신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선교대학원(Th. M), Asian school of development & cross(Ph. D)를 전공해 성실히 사역하며 계속 학업을 이어가고 둘째 자부는 중국 산동대학교에서 중문학 (석, 박사)을 전공, 청주 서원대학교 조교수를 역임했다. 감사한 것은 자부들이 모두 믿음이 좋고 부모님께나 남편에게 군말 없이 순종하는 효부들이라는 것이다. 소명(Calling) 이야기 필자의 꿈은 오로지 해군 제독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어머니는 필자를 임신했을 때 “만약 아들이라면 반드시 목사를 시키겠다”라는 서원기도를 당신 혼자 새벽마다 주님 앞에 수없이 아뢰었단다. 물론 나와는 한마디의 상의조차 하지 않았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교직에 계셨던 아버지는 음대를 원하셨고, 필자는 해군사관학교, 그러나 어머니는 막무가내 매일매일 목사 타령이었다. 그로 인해 중, 고 시절에는 갈등과 불협화음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결국은 어머니의 기도대로 하나님께서는 필자를 해군사관학교가 아닌 총신대학교로 인도했다. (잠 16:9) 선지 학교 이야기 7년의 사당동 캠퍼스 생활은 단순했으나 행복했다. 그런데 적응하기까지는 매우 힘들었다. 어머니의 일방적인 서원기도로 해군사관학교에서 신학교로 180°로 방향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무섭기도 하고 많이 당황도 했다. 모태 신앙이었지만 솔직히 우리 가문에는 목사님, 신학교라는 단어는 너무나도 생뚱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주님께 엎드렸고 눈물로 기도하며 최선을 다했다. 틈만나면 총신 뒷동산에 올라갔고 삼각산은 물론 기도원도 많이 찾아다녔다. 그러면서 딤전 4:15절, 시편 34:4절의 말씀을 믿었고 붙들었다. 그 후 대학 1학년 때 군목 후보생 시험을 치렀는데 당당히 합격했으니 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 감사한 일인가. 훗날에는 해군 군목으로까지 발탁되었으니 이것 또한 오묘막측한 하나님의 경륜이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특히 그때 서기행 목사님, 김의환 교수님(후에 총장)과의 만남은 필자에게 많은 가르침과 인생의 이정표를 그리도록 하셨다. 그때부터 역사(歷史)를 좋아했고 신학부 2학년 때는 역사 신학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리고 7년을 함께 동거동락했던 이재환, 조현신, 유병국, 김정옥, 이인승 목사 등은 고비고비마다 필자에게 많은 깨달음과 어울림을 알게 했다. 7년의 사당동 캠퍼스 생활은 학교, 교회, 도서관, 기숙사로 이어지는 어쩌면 다른 생각은 전혀 할 수 없는 그야말로 하나의 짜여진 각본처럼 움직였다 해도 과언은 아니었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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